골다공증은 중년 이후 인구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의 약 30~40%가 경험할 정도로 빈도가 아주 높습니다. 뼈 속 미세한 구조가 약화되며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인 만큼,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칼슘을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제를 통해 뼈의 손실을 막고 구조를 회복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골다공증 치료제의 종류, 약효, 부작용, 복용 방법을 상세하게 정리하여, 환자와 가족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약효 중심: 치료제 종류별 작용 원리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약물과 뼈를 새롭게 생성하는 약물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골다공증의 진행 속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은 골다공증 치료의 대표 주자로, 알렌드로네이트(포사맥스), 리세드로네이트(악토넬), 졸레드론산(악렐라)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은 파골세포를 억제하여 뼈 흡수를 줄이고,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정말 효과적입니다. 반면, 골형성 촉진제인 테리파라타이드(포르테오), 로모소주맙(이븅티)은 조골세포를 활성화시켜 골밀도 수치를 빠르게 높여줍니다. 라록시펜과 같은 SERM도 폐경기 여성에게 사용됩니다.
부작용: 각 약물의 주의할 점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위장 자극, 식도염, 드물게 턱뼈 괴사나 비전형 대퇴골 골절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졸레드론산은 발열, 근육통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신장 기능 저하 시 주의해야 합니다. 테리파라타이드는 저혈압, 오심, 골통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투여 기간은 24개월로 제한됩니다. 로모소주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정기적인 관찰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복용법: 효과를 높이는 정확한 사용 방법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공복 상태에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30분 이상 눕지 않아야 위장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제품이나 칼슘과의 동시 복용은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테리파라타이드는 하루 1회 자가주사로 24개월간, 로모소주맙은 월 1회 병원 투여로 12개월간 사용됩니다. 치료와 병행하여 칼슘(1,000mg)과 비타민D(800~1,000IU) 보충, 꾸준한 운동, 금연과 절주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료 중단이나 변경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해야 하며, 자기 판단에 의한 복약 조절은 금물입니다.
골다공증은 단지 노화로 치부할 수 없는, 명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다양한 치료제가 존재하며 각각의 작용 방식과 부작용, 복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의 성공은 약의 종류뿐만 아니라, 복약 순응도, 부작용 관리, 칼슘·비타민D 보충, 운동 습관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가능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정기검진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뼈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세요.